"참 의외네"… '이 병' 앓는 여성, 뼈 부러질 위험 크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골절 위험이 1.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오산힐스테이트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75~80세 당뇨병 여성 294명과 당뇨병이 없는 여성 2714명의 신체기능, 골밀도,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의 키와 몸무게, 흡연, 가족력, 음주 등도 포함해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국한했다. 제2형 당뇨병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국내 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 주로 발병한다.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9.1% 더 무거웠고, 체질량지수(BMI)가 9.5% 더 높았다. 또, 당뇨병 환자는 신체 기능검사에서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노인보다 악력이 9.7% 약하고, 보행속도가 9.9% 느리며,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속도도 약 14% 더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 체질량 지수, 임상적 위험, 골밀도 등을 고려했을 때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1.26배,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산 힐스테이트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비만율이 높고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당뇨병 환자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평소 자세가 불안정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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