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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도도 24-08-12 20:35 1 0
“가정에 배치돼 출산을 앞둔 산모 또는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필리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참여자로 선발된 메리(가명)에게 ‘예상 업무’를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른 참여자 벨(가명) 역시 “주된 업무는 돌봄이고, 집안일은 (돌봄과) 관련되거나 필요한 경우 ‘도와주는(assist)’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를 돌보며 동시에 다른 가족 구성원의 음식을 만들거나 집을 청소하는 등 한국에서 통용되던 ‘가사노동자’의 모습이나 역할과 다소 차이가 있다. 향후 업무 범위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일보는 지난 6월 21일 최종 선발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중 10여 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일부는 거절했고, 당초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이 채용 취소 가능성을 이유로 대화를 돌연 중단하기도 했다. 메리와 벨 역시 인터뷰 이후 “개별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야기가 알려질 경우 불이익을 얻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다. 두 사람과의 인터뷰는 가사관리자들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과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이뤄졌다. 운암산 진아리채 육아 연관 업무 범위 논란 일 듯 지난 6일 한국 땅을 밟은 20·30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현재 경기 용인시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다음 달부터 서울 각 가정에 파견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호한 업무 범위를 두고 논란이 여전하다. 고용노동부와 필리핀 이주노동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본 업무는 '돌봄'이다. 아이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이유식 조리,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메리와 벨처럼 참여자들도 본인들의 주 업무를 이같이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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